임시 이사회를 열고 있는 상항 한인회 이사들.
제24대 상항지역 한인회 회장 선거가 11월 27일로 결정됐다.
상항한인회는 18일 10월 임시 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또 선거 관리위원장에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정해천 전 회장이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한인회가 이 지역 단체들과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는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 이날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뽑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임기 말 한인회집행부가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의 주요 포스트를 독차지 한 채 선거관리 일체를 도맡았으나 이번처럼 외부인사가 위원장을 맡기는 처음이다. 이는 ‘현직’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최소화하고 선거 관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위원장 1명, 사무총장 1명, 선관위원 등으로 구성되며 투표 개표 검표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투·개표 관리단, 선거운동 감시단, 선거기금 운영단 등 3개의 관리 운영단을 두기로 했다. 이외에도 기존에 없었던 선거법률자문위원회와 정책토론운영위원회 등 2개의 특별 위원회를 구성, 선거와 관련한 법적 사안 및 각 입후보자들의 정책을 듣는 토론회를 주관하게 된다.
계속해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지난 9월 열린 한국의 날 행사와 관련, 시 보건국이 내년부터는 행사 전 위생 교육 등 보건국이 지시하는 규정을 정확히 따르지 않을 경우 행사 허가를 불허할 방침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회계감사보고에서는 2003년 11월 1일에서 2004년 8월 31일까지의 회계기록과 일반집행업무를 조사했다.
송이웅 감사위원은 회계기록이 금전출납 형식으로 기록돼 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아내는데 1주일 가지고는 시간이 도저히 안 된다면서 현재까지 조사한 사항에 대해서만 발표하겠다며 감사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번 감사에는 회의록 누락, 초과 입금, 한국의 날 손실금 추가보고 자료, 특별 행사시 일반 기부 및 광고협찬 이행에 대한 추가 자료 등이 미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사회 회의록 중 2003년 9∼12월, 4달 분이 없어졌다는 부분에 대해 유근배 회장은 컴퓨터 바이러스에 의해 자료가 손실됐다는 주장과 함께 임기기간 중 옛날 신문을 찾아서라도 누락부분을 보충하겠다고 답했다.
이사회에서 통과된 회장 판공비(매월 300달러) 지원이 임기동안 1번밖에 이행되지 않았다는 송 감사위원의 지적에 유 회장은 이 돈은 한푼도 쓰고 싶지 않다며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1차 감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누락된 자료가 상당하다는 지적과 함께 자료를 받는 되로 2차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감사위원회는 밝혔다.
한편 11월 1일 한국해군순항함대의 샌프란시스코 입항에 관해 이사회는 자금 부족과 단체간의 비협조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할 수 없게 됐다는 의견과 함께 대신 입출항 행사를 크게 연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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