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표수집가 전문 주간지 ‘린스 위클리 스탬프 뉴스’ 1944년 8월3일자 지면에 게재된 한인 ‘닥터 최’씨의 한국 기념우표 도안. 한반도를 형상화한 건장한 남성이 자신을 휘감고 있는 일제를 상징하는 뱀의 목을 왼손으로 움켜잡고 오른손 주먹으로 일격을 가하려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표 오른쪽 부분에는 미국의 자유를 상징하는 ‘워싱턴 기념비’와 왼쪽 부분에는 한국어로 ‘한인 애국심 기념’이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고 윗 부분에는 영어로 ‘자유를 위해 싸우는 한국’이라는 주제가 달려있다.
■1943~44년 미정부 발행 빼앗긴 국가들’ 우표세트
미국 정부가 한국의 독립을 촉구할 목적으로 1944년 11월2일 기념우표를 발행한 기사<본보 10월20일자 A1면>를 접한 한 한인 우표 수집가가 ‘빼앗긴 국가들 시리즈’의 우표 세트.
동 시리즈는 1943년 6월22일 폴란드를 시작으로 같은해 12월7일 덴마크까지 나치 독일에 점령당한 12개 유럽국가들을 위해 발행됐다. 진주만을 기습당해 일본과 전쟁을 선포한 미국은 일본에 침략당한 아시안 국가들도 기념 우표 시리즈에 포함시킬 것을 한때 검토했다.
그러나 한국만 기념 우표 발행 마지막 국가로 결정하고 1944년 11월2일 오전 9시 태극기가 들어간 우표를 발행하고 시리즈를 끝냈다.
우표 수집가들이 동 시리즈에서 주목하는 내용은 첫 발행 우표인 폴란드는 나머지 우표들이 모두 워싱턴D.C. 중앙 우정국에서 발행된 것과 달리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국에서 발행된 점, 한국 우표는 첫날 기념 봉투에 유일하게 ‘아시아틱 시리즈’(Asiatic Series)라고 표기된 점, 한국 우표의 태극기 디자인에 ‘건이감곤’ 사괘의 위치가 잘못 그려져 있다는 점 등이다.
한국 우표 기념 봉투에는 한국: 수년간의 압박은 완전한 해방의 희망과 의지를 결코 짓누르지 못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1944년 11월2일: 한국
1943년 6월22일: 폴란드
1943년 7월12일: 체코슬로바키아
1943년 7월27일: 노르웨이
1943년 8월10일: 룩셈브르크
1943년 8월24일: 네덜란드
1943년 9월14일: 벨기에
1943년 9월28일: 프랑스
1943년 10월12일: 그리스
1943년 10월26일: 유고슬라비아
1943년 11월9일: 알바니아
1943년 11월23일: 오스트리아
1943년 12월7일: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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