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없는 아름다운 가정을 위해”
오는 26일(화)
“여성들이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그것이 폭력인지 모릅니다. 남성 역시 자신의 행동이 폭력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한인사회는 이민사회이다. 이민사회가 주는 특이성 때문에 가족과 부부, 자녀간의 문제가 야기되기도 하며 피해자가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가정에서 생기는 사소한 말다툼이 대화로 해결되지 않고 폭력으로 비화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Asian Americans for Community Involvement, 이하 AACI, 회장 조세핀 호킨스)내 ‘아시안 여성의 집’의 가정폭력 프로그램(Domestic Violence Program)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실태를 폭로하고 가정폭력의 주 피해자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를 위해 ‘아시안 여성의 집’은 오는 10월을 ‘가정폭력 인지의 달’로 정하고 아시안 여성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4일(목) 동남아시아 여성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으며 오는 26일(화)에는 한인 여성을 위한 ‘가정폭력’ 세미나가 개최된다.
한인을 위한 세미나를 맡은 신용실 목사는 “지난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가정폭력 문제로 24명이 사망했다는 보고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한인사회에 가정폭력의 문제성을 알리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씨는 “어렵고 힘든 이민사회에서 가정이 붕괴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AC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정폭력의 95%의 희생자는 여성이며 4백만 명의 여성들이 가정에서 구타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여성의 집’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24시간 핫라인 ▷안전한 은신처, 음식, 의류 제공 ▷24시간 여성과 자녀를 위한 보호소 제공 ▷여성과 자려를 위한 그룹 상담 ▷법적인 지원 ▷가정폭력에 관한 교육과 훈련 제공 등
▲가정폭력이란?
결혼한 부부지간 또는 절친한 관계에 있는 파트너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대 또는 폭력행위. 여기서 폭력행위는 육체적인 상해뿐만 아니라 성적 학대, 협박, 언어폭력, 감정적인 학대, 재산의 파손행위도 포함된다.
▲24시간 핫라인: 408 975 2739(아시안 여성의 집)
◈세미나 장소: 산타클라라 연합감리 교회, 1001 Ginger Lane, San Jose, CA 95128, 교회 전화(408 295 4161)
<유호곤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