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단체 WEC 미주디렉터 루이스·수잔 서튼 선교사 부부
재정후원·모금 일체 금하고 성경적 삶
새계 55개국 2,100여명 선교사 팀 사역
한국엔 1997년 지부설립, 150명 사역중
“사람이나 단체를 의지하기보다 우리를 부르시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께만 의뢰합니다”
선교에 필요한 모든 것을 기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초교파 세계선교단체 WEC(Worldwide Evangeli zation for Christ)의 모토다.
현재 풀타임 선교사 2,100여명 가운데 누구 하나 교회나 단체, 개인에게 재정적 후원을 호소하거나 모금활동하는 것을 정책적으로 일체 금하고 있다. 또 선교본부나 후원 교회 및 단체가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포함한 어떤 종류의 지원금도 지급하지 않는, 지극히 드물지만 지극히 성경적 믿음의 삶을 실천하는 선교단체다.
지난 주 남가주사랑의교회와 동양선교교회의 영어목회와 LA지역 히스패닉교회 청년목회에서 메시지를전하기 위해 LA를 방문한 WEC의 미주디렉터 루이스·수잔 서튼 선교사 부부는 “아직 복음이 닿지 않은 세계 각지 최전방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 그들 중심으로 영적 재생산을 할 수 있도록 현지 교회를 개척하는 데에 선교의 총력을 다해 왔다”고 WEC을 소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 고위관리의 딸 수잔 선교사와 탄탄한 장래를 보장받는 의사로 의과대학서 교편을 잡고 있던 루이스 선교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아프리카 사역지로 떠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며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와서 13년간 아프리카 차드에서의 모슬렘 의료선교를 돌아보면 “수술도중 전기가 끊기기 일쑤고 의사가 없어 일대 17만 5,000명을 혼자 돌봐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세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도 단 한 차례 후원을 호소하거나 생활을 염려할 필요 없이 하나님은 언제나 때에 따라 채워 주셔서 넘치는 감사 속에 살았다”고 고백한다.
복음전파를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희생’(Sacrifice), 또 선교는 기도로 하는 사역이라는 ‘믿음’(Faith)을 기본 정신으로, 10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WEC은 영국에 본부를, 또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총 16개국에 파송기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55개국으로부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2,100여명의 선교사들이 85개 국가에 배치돼 팀 사역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엔 지난 1997년 지부가 설립돼 현재 약 150명의 한인 선교사가 사역중이다.
이번 남가주 집회의 행사를 담당한 김덕래·초미성 선교사 부부는 한국 지부가 설립되기 전인 지난 1995년 파키스탄으로 배치돼 6년간의 사역을 마친 2002년부터 미주 서부지역 디렉터로 일해 왔다.
“WEC의 선교지가 해외에서 지역사회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한 김 선교사는 “현재 LA지역에 140여개 미전도종족이 이민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먼데로 선교를 떠나던 선교문화에서 이제는 오히려 멀리서 찾아온 미전도종족부터 전도하는 쪽으로 선교문화가 보다 효율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WEC은 각 커뮤니티의 지역교회와 이민 2세들에게 선교에 대한 정열과 비전을 갖도록 준비시키고, 선교의 방법도 후원에서 실행으로 옮겨 적극적인 동참을 계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뜻 있는 동역자를 보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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