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 20여년 살고 있다. 요즈음 샌디에고의 한인회가 시끄럽다. 하지만 누군가가 벌써 시정하고 나섰어야 할 일들이라고 생각되며 참다운 한인회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느껴진다.
초창기에는 한인회장직은 아무도 맡으려고 나서지 않던 자리였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한인회장직이 청와대에 초청을 받는 평통위원으로 자동연결이 되면서 명예로운 자리로 부상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진정한 리더십과 봉사 정신으로 일하는 자리라기보다는 명예와 권력이 있는 자리로 잘못 인식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또 한인교회의 수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며 한인회장이 되려면 어느 교회를 다녀야 당선이 된다는 소문마저 나돌기도 하였다.
한인회보도 두터운 광고지로 전락해 초창기 10달러짜리 광고비가 대여섯 배로 뛰어 버렸다. 당연히 광고수익의 내역은 한인회보에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하고 광고비는 소규모 업소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정하게 책정되어야 할 것이다.
요사이 잡음도 선거당시의 공탁금 관리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들었다. 또 한인회관을 짓는다며 돈을 모으기 시작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한인회와 단체장들은 이기심을 버리고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참신한 지도자를 찾아내어 그가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최미자/샌디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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