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 경찰국 한인 60여개 업체 대상 설문조사
공식발표는 12월 중순
산타클라라 한인 비즈니스업체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클라라 경찰국(국장 스티브 롯지)은 지난 11월부터 엘카미노 인근의 한인 업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본보 11월 5일자 참조>
경찰국의 섀론 휜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와 산호세 주립대 이민영(사법, 4년)씨는 지난달 3일 기자회견 직후부터 약 한 달여간 한인 업체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한인업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 한인업체는 식당, 양품점, 은행, 여행사, 마켓 등 업종을 불문하고 한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체는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야간에 주로 영업하는 술집과 노래방은 설문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현장에서 진행한 이민영씨는 “경찰국에서 나왔다고 하니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다가 설문조사의 취지와 내용을 보고 대부분 적극적으로 응답해 주었다”며 “설문이외에도 경찰국에 여러 가지 제안을 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경찰국에 근무하는 유일한 한인 경관인 앤드류 리 경관이 한인업체를 방문하거나 한인대상 세미나를 진행했으면 한다는 제안이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씨는 “설문조사 전에 롯지 국장이 한인 업체가 범죄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신고를 하지 않은 사건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설문결과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신고를 한 이후 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좋았었다는 응답자가 여럿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섀론 휜 애널리스트는 “미국인 대상 설문조사와 달리 설문지의 회수율이 높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양평 서울신내해장국 김서정씨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설문조사를 처음 받아봤다”며 “경찰서에서 한인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이니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경찰국은 한인 비즈니스 업체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공식적인 설문 결과 분석자료는 12월 중순께 지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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