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자본 지출이 약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가 1일 전망했다.
IC인사이츠의 빌 맥클린 분석가는 최근 발표된 반도체 업체들의 내년 자본 지출예산을 감안할 때 내년 업계 자본 지출이 올해 추정치인 454억달러에 비해 10분의 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맥클린 분석가는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올해 업계 자본 지출 1-3위 업체들이 아직 내년 예산을 공표하지 않았다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최근 반도체업체들이 재고 누적 문제로 장비 구입 시기를 늦추고 있다면서 현 분기 업계 수주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올해는 사상 두번째로 높은 59%의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생산시설 안정화 등으로 인해 5.1% 축소할 이날 전망했다.
SEMI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장비 시장 규모가 353억1천만달러로증가했다가 내년에는 334억9천만달러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오는 2006년에는 시장 규모가 3.0%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하고 이듬해인 오는 2007년에는 14.7%의 비교적 큰 폭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SEMI는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조립 및 제품 성형 공정용 장비 시장이 내년에 14.2%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험 장비가 9%, 전공정과 웨이퍼가공 장비 부문이 각각5%와 3%정도 위축될 것이라고 SEMI는 밝혔다.
또 지역별로는 가장 비중이 큰 일본 시장이 내년에 14% 줄어들겠으며 한국과 유럽 시장이 각각 1%, 대만이 8% 감소할 전망이지만 북미와 중국 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SEMI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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