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9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온라인 DVD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호세 머큐리지가 10일 블룸버그 뉴스를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DVD 대여 신청을 한 고객들이 우편으로 DVD를 수령하고 감상한 뒤 다시 우편으로 반납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달 7.99파운드(약 15달러)의 요금을 낸 가입자들은 4개의 DVD 타이틀을, 9.99파운드(19달러)를 지불한 가입자들은 6개의 DVD를 빌릴 수 있다.
이같은 형식의 온라인 서비스는 미국에서 넷플릭스(Netflix)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아마존의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향후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라인 DVD대여 서비스 도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마존닷컴이 이 서비스를 미국 사이트에도 도입할 경우, 넷플릭스는 물론블록버스터, 월마트 등 현재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아마존의 시장 진입에 대비해 월 대여 가격을 21.99달러에서 17.99달러로 크게 낮췄고 아마존 진출 소식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이 회사의 주가도 지난 10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직 아마존의 미국 진출 계획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대변인 제니 베이커가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에서의 DVD대여 서비스에 대해 아직 언급할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4천400만 고객을 확보한 아마존의 시장 진입이 DVD 대여 서비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쥬피터 리서치의 페티 프리먼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DVD 대여 서비스 도입이 아마존의 트래픽을 늘려 아마존내 다른 부문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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