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홍보 용품 지원 약속
SF총영사, SV한국학교 간담회에서
SV한국학교(교장 허준영)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교가 당면한 과제 가운데 자체 건물 구입과 한글 교육 기자재 부족을 1순위로 꼽았다.
SF총영사관 정상기 총영사와 SF 교육원 문묘순 교육원장은 11일(토) 오전 10시 SV한국학교를 방문했다.
교사와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 앞서 정 총영사는 “한글 교육이 자녀의 미래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가정에서 한글을 사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한글을 익히는데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김진호 이사장은 “자체 건물이 없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며 “자체 건물 설립이 진통을 겪어왔지만 다음달 중 건물부지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장은 “한국학교 자체 건물이 있게 되면 지역 교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문화, 교육공간의 장이 될 것”이라며 “토요일뿐만 아니라 주중 방과후에도 한글교육을 할 수 있어 더 많은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문제와 함께 교사들은 교재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본국의 재외동포재단에서 해외동포의 한글교육을 위해 지급하는 교재만 가지고는 한글교육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이들은 부교재와 한글 교육 기자재를 지원방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 총영사는 “본국에서는 해외동포들 가운데 미국동포들이 가장 생활수준이 높아 추가 예산 책정은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문화관광부를 통해서 장구, 북, 한복 등 문화홍보용품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 허준영 교장은 “작은 학교들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국정부에서 SV한국학교 같은 대형학교에 지원을 하고 교재 및 기자재를 함께 쓰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글교재의 경우 초등1학년부터 제작되므로 유치부용 교재가 필요하다는 제안에 문 교육원장은 “해외동포를 위한 한글교재 협의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글동화책 부족에 대해 정 총영사는 “본국에서는 동포들을 위해 한글도서를 지원하고 싶은 단체들이 많이 있다”며 “본국의 기업이나 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이 날 예정됐던 세계선교침례교회 한국학교 방문은 총영사의 일정변경으로 연기됐다.
<유호곤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