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화와 근대역사 동시 연구
지한파 치호 사와다 박사
한국근대사와 한국현대문화. 어찌 보면 연관이 없는 것 같은 2개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일본인 박사가 있다.
바로 스탠포드 대학 한국학 연구소(소장 신기욱)의 치호 사와다 박사.
일제의 회유정책이 시작된 1920년대 일제의 한반도 교육정책과 함께 현대 한국과 일본의 영화를 통해 나타난 역사를 재해석하는 것이 사와다 박사의 연구과제이다.
따라서 영화 ‘YMCA 야구단(감독 김현석, 주연: 송강호, 김혜수, 김주혁)’과 ‘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 주연: 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소설로는 복거일씨의 가상 역사 소설인 ‘비명을 찾아서’, 고원정씨의 ‘대한제국 일본 침략사’가 바로 사와다 박사가 꼽는 좋은 교재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의 근대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안에 담겨있는 한국인의 풍습, 먹거리, 문화 등이 모두 사와다 박사의 연구대상이다. 사와다 박사는 “영화만큼 한국문화를 잘 나타내주는 매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한국학 과정에 대해 사와다 박사는 “학부생, 대학원생, 박사과정, 방문학자, 교수의 네트워크와 연계 수업이 아주 잘 짜여져 있다”며 “소규모 그룹이라 서로간의 지식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아주 효과적”이라고 평했다.
사와다 박사는 특히 스탠포드에 한국의 정계, 재계의 거물이 자주 방문하는 것을 큰 이점으로 꼽았다. 이들과의 접촉과 세미나를 통해 실제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사와다 박사는 샌디애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지역학으로 석사, 동아시아 언어 및 문화연구로 박사를 취득했다.
연세대 어학당에서 배운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영화에 심취한 사와다 박사는 주한 미국대사관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정통 지한파이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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