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월드챔피언 레드삭스 타선을 7이닝동안 3안타로 잠재웠다.
‘코리안특급’ 부활, 이제 자신해도 좋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격파하며 2연승으로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29일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레드삭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동안 레드삭스 강타선을 3안타 4포볼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최고인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빛나는 역투로 레인저스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패가 된 박찬호는 방어율도 3점대(3.86)로 끌어내렸다. 111개의 공을 던져 66개의 스트라익을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시속 93마일이었다.
시속 20마일의 강풍이 외야 쪽으로 불어나가는 쌀쌀한 날씨 속에 벌어진 경기에서 박찬호는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로 경기에 나선 레드삭스의 너클볼 투수 팀 웨익필드와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회초 선두 자니 데이먼에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다음 10명을 잇달아 잡아내며 1-0으로 앞서가던 박찬호는 4회 2사 후 레드삭스의 중심타선인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빗 오티스를 연속 포볼로 내보낸 뒤 케빈 밀라에 우중간 3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줘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6회말 2사후 행크 블레이락의 동점타와 알폰소 소리아노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4-2로 경기를 뒤집었고 7회 1점, 8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는 4회 이후엔 단타와 포볼 1개만을 내주고 레드삭스 타선을 7회까지 완벽하게 잠재웠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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