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 5회 상대투수 리반 허난데스(뒤쪽)에 솔로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로 돌아오고 있다.
내셔널스전 3실점 패배
구대성은 1.1이닝 무실점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LA 다저스)에겐 최고의 날이었지만 서재응(뉴욕 메츠)에겐 가슴아픈 날이었다.
29일 워싱턴 D. C.의 RFK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5이닝동안 솔로홈런 3방으로 3실점하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이날 단 3안타에 포볼 1개만을 내주는 등 호투했으나 맞은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고 상대선발 리반 허난데스가 8이닝동안 메츠 타선을 산발 9안타 1점으로 막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아썼다. 경기는 메츠가 1-5로 패했다. 지난 23일 일본인투수 카주히사 이시이의 부상으로 전격 등판해 승리를 따냈던 서재응은 이로써 시즌 1승1패, 방어율 3.27을 기록하게 됐다.
1회초 메츠가 1점을 선취해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4회 2사까지 포볼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나 다음 1.1이닝동안 홈런 3방을 맞고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4회 2사 후 상대 4번 호세 기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서재응은 5회 1사 후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데 이어 2사후에는 마운드상대인 허난데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한편 메츠의 구원투수 구대성은 1-5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3번째 투수로 5일만에 경기에 나섰으며 슈나이더를 투수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한 뒤 7회도 무실점으로 넘겨 방어율을 4.05로 끌어 내렸다. 특히 구대성은 7회 선두타자 크리스천 구스만에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허난데스의 땅볼 때 재빨리 공을 3루로 뿌려 구스만을 아웃시키는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하며 스스로 위기를 헤쳐 나오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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