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떠다니는 대기 중 병원균보다는 기내 음식을 통해 더 많은 질병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 병원균은 환기장치로 맥못춰
항공기 승객들은 좁은 기내에서 떠다니는 대기 중 병원균보다는 기내 음식을 통해 질병에 더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레이히 클리닉 메디칼센터의 마크 젠드로 박사와 알렉산드라 맨길리 박사는 의학잡지 ‘랜싯’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항공여행과 관련된 가장 흔한 질병은 오염된 음식을 통해 퍼졌다고 말했다.
기내를 떠다니는 병원균은 효율적인 환기 시스템 덕에 맥을 못 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지난 1947∼1999년 사이 항공여행 중 발생한 식중독 사건 41건과 이로 인한 사망자 11명을 조사했고, 항공 여행과 관련된 감염성 질환에 대한 자료들을 뒤졌다.
이 기간에 보고된 민간 여객기의 감염성 질환 중 첫번째 주범은 살모넬라균이었다. 15건의 살모넬라 식중독 사건이 일어났고 약 4,000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으며 7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마지막 식중독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넘었고, 이는 아마도 미리 포장된 냉동식과 음식 취급 및 검사 기술의 발달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이 가장 우려한 사항은 좁은 기내에서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퍼질 수 있는 공기 중 감염문제였다.
그러나 최대 기내 공기 중 50%가 계속 환기되는 일반적인 민간 여객기의 환기 시스템을 기준으로 할 때 결핵환자의 좌석에서 2열 이내에 8시간 이상 머물러야만 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마저 기내 환기 시스템이 두 배쯤 개선되면 감염 위험도 절반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드로 박사는 “2002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발발은 항공여행을 통해 새로운 전염병이 얼마나 빨리 퍼지고, 세계적인 유행성 전염병마저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줬다”면서 “항공기의 기착지와 출발지에서 잘 알려진 질병이 발생한 경우 기내 환기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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