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하신토산 계곡에서 시작되는 데저트 뷰 트레일.
(Desert View Trail)
팜스프링스에 있는 케이블카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왜냐하면 관광차 팜스프링스를 찾았을 때 반드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이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를 타고도 한참을 올라가야 산 정상에 닿는데 이 산 이름이 샌하신토 마운틴(San Jacinto Mtn)이며 해발고도가 1만피트가 넘는 대단한 높이의 산이다. 주위에 이 산보다 높이가 다소 낮기는 해도 수많은 봉우리들이 이 산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데 이들을 통틀어 샌하신토 산맥(San Jacinto Mountains)이라고 부른다.
LA 지역의 샌가브리엘 산맥, 샌버나디노 지역의 샌버나디노 산맥과 더불어 남가주 3대 산맥에 들어간다.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이 지역에도 훌륭한 등산로가 많이 만들어져 있다. 거리상 LA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여기까지 원정 가는 LA의 산꾼들이 많은 건 아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바로 뒤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잠깐 걷고 돌아오는 것도 관광과 등산을 겸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어 나쁘지 않다. 산 정상에 있는 케이블카 스테이션을 기점으로 산 뒤쪽이 모두 주립공원인데 여기에는 피크닉장과 여러 개의 등산로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수백년 묵은 침엽수 나무가 오솔길 양쪽에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워낙 고봉이라 걷는 길에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이 여름에도 한기를 느낀다. 보통 팜스프링스 시내 온도와 약 40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눈으로 뒤덮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래저래 여러 가지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드물게 좋은 곳이다.
■가는길
LA에서 프리웨이 10번 이스트를 타고 가다가 Banning을 지나 12마일 동쪽으로 가면 Highway 111/Palms Springs 출구가 나온다. 갈아타서 남쪽으로 약간 가면 Tramway Rd.와 만나는데 여기서 우회전하여 3.8마일 올라가면 트램웨이 파킹랏이 나온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케이블카를 타서 올라가면 되는데 케이블카는 아침 8시에 운행을 시작해서 저녁 8시에 닫는다.
80인승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약 15분 정도 걸리고 탑승권은 19.65달러이다. 매 시간마다 운행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금방 올라가고 내려온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서 빌딩 뒤쪽으로 빠져나가면 왼쪽으로 시멘트 포장한 좁은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약간 내려가면 Desert View Trail 사인이 나오는데 사인 따라 한 바퀴 죽 돌고 오면 된다. 왕복이 2마일밖에 안 되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거의 없는 쉬운 코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수가 있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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