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가랑이 사이로 해를 밀어넣을 때, 어두워진 바다가 잦아들면서 지는 해를 품을 때, 종일 달구어진 검은 뻘흙이 해를 깊이 안아 허방처럼 빛나는 순간을 가질 때,
해는 하나이면서 셋, 셋이면서 하나
쪼개져도 둥근 수레바퀴, 짜디짠 내 눈동자에도 들어와 있다 마침내 수레가 삐걱거리며 굴러가지 시작한다
와온사람들아 저 해를 오늘은 내가 훔처간다
나희덕(1966- ) 의 ‘와온에서’ 중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일몰시간의 와온 포구, 시인의 눈은 수평선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는 태양을 조건없이 끌어안는 모성의 대지와 바다, 모태 속에서 우주적 리듬에 맞추어 빚는 자연의 역동적인 생성을 바라본다. 그 태양을 훔쳐와 가슴가득 소중한 기쁨으로 품는다. 일상의 시간너머 존재하는 와온의 일몰옆에 우리의 지친 몸을 뉘여보자. 그 희열이 옮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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