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P 윅스 회장 및 혼 국장, 졸속 재정계획에 책임
총비용 114억달러 밝혀진 후 비난여론에 굴복
졸속 재정계획 등 주먹구구식 모노레일 공사 추진으로 사업자체가 백지화될 위기를 맞고 있는 시애틀 모노레일 프로젝트(SMP)의 수뇌부가 전격 사퇴했다.
톰 윅스 SMP 회장과 조엘 혼 국장은 장기채를 발행해 공사비를 조달할 경우 전체비용이 무려 114억달러에 달한다는 재정계획이 알려진 후 비난이 쏟아지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현 상황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이사회에 밝히고“올바른 사업추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지도부의 퇴진”이라고 말했다.
나타샤 존스 SMP 대변인은 이번 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모노레일 사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발라드-웨스트 구간 모노레일 건설비용으로 원래 21억달러를 예상했던 SMP는 자동차 등록세를 통해 징수하는 재원은 30%가 부족한 반면, 공사비는 20% 가량 늘었다고 밝혀 상당한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이사회와 자문위원들이 제안한대로 40년 상환 장기채와 높은 이자의 정크본드를 발행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할 경우 이자를 포함한 전체비용이 114억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지적됐다.
마이크 머피 주 재무관은 막대한 공사비로 인해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재원조달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등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온 시애틀 모노레일이 이제는 사업 자체가 존폐위기에 처해있다.
SMP 관계자들은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온 모노레일 건설 프로젝트는 사업계획을 재정비해 추진할 경우에도 준공시기의 상당기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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