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업소 ‘리본’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용도·무게·해상도 고려해야
요즘 집에 디카 하나 없는 가정은 드물다. 메가픽셀이 낮은 카메라는 이미 있고, 더 향상된 모델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깜찍함에 현혹돼 아무거나 장만했던 소비자라면 다음 사냥감은 성능 좋은 카메라들이다. 카메라를 쓸 일이 많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컨수머 리포츠’ 7월호는 고성능 신형 카메라들이 갖춘 3가지 기본사양과 개선돼야 할 점, 선택요령 등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다용도 줌 렌즈
야외 원거리 촬영에 유용한 8배∼12배 줌은 가장 보강된 성능 중 하나. 3배 줌도 초점거리는 35∼105mm까지 다양해 105mm의 경우 망원사진까지 가능하며, 일부 신형 모델이 선보인 400mm 기능은 프로가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 초점거리 24, 28mm의 카메라들은 사람 눈의 초점거리인 50mm보다 시야가 넓어 파티 장면 등 근거리에서 전체를 포착할 때 적합하다.
■이미지 안정장치
요즘 이미지 안정장치는 점차 기본 사양화되는 추세. 카메라 흔들림을 방지, 셔터 스피드가 느려도 피사체가 안정적으로 잡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동작까지 선명하게 잡아주지는 못한다.
■수동조절장치
6∼8메가픽셀 카메라는 대부분 반자동을 포함, 셔터스피드와 렌즈구경 등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갖고 있다. 수동조절장치를 활용하면 조도가 낮은 곳에서 찍어도 빛 조절이 가능하다.
■개선돼야 할 점
우선 메모리 카드의 용량. 가격은 떨어졌지만 카메라 구입시 따라오는 메모리 카드의 용량은 여전히 적어 10장만 찍으면 메모리가 바닥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이 50여달러를 따로 들여 적정 용량의 카드를 사야한다는 결론. 편집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과 LCD화면이 클수록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어떤 카메라를 사야할까
수많은 모델 중 나에게 맞는 카메라를 고르려면 우선 주로 뽑을 사진의 크기와 용도를 따져본다. 찍은 사진을 주로 4×6 크기로 현상할 거라면 3∼4메가픽셀 해상도로 충분하고, 8×10 크기도 6∼8메가픽셀보다 별로 뒤지지 않는다. 이보다 크게 뽑거나 사진의 한 부분을 자주 확대한다면 6∼8메가픽셀이 안전하다. 스냅사진이 주용도라면 3배 줌이, 원거리의 야외피사체를 즐겨 찍을 계획이라면 5∼10배 이상의 줌이 적당하다.
디카 선택에서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사항은 크기와 무게. 3메가픽셀이라고 해서 다 작거나, 8메가픽셀이라고 해서 다 무거운 건 아니다. 크기 등급은 보통 소형(5∼7온스), 콤팩트(7∼10온스), 주머니 크기를 넘어선 중형(10∼12온스), 그리고 대형(10온스 이상)으로 나뉘며 카메라 구입 전에 매장에 가서 직접 잡아보는 것이 좋다.
배터리 스타일은 리튬과 AA세트 등이 일반적인데 장소불문하고 간편하게 갈아 끼우기에는 AA세트가 낫다. 간과했다가 뒤늦게 후회하기 딱 좋은 건 샷간 스피드(next shot delay). 요즘 모델들은 대부분 한 샷을 찍고 다음 샷을 찍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2∼3초 정도지만 어떤 것은 5초 이상 기다려야해 연속사진을 찍을 때 짜증수위가 높아진다.
컨수머 리포츠가 뽑은 베스트바이
▲크기가 작고 사용법이 편한 스냅사진용. 4메가픽셀
치고 가격이 싸다.
Kodak EasyShare CX7430(185달러)
Olympus D-580 Zoom(190달러)
▲창조적인 사진을 원할 때. 5배 줌이 가능한 4메가픽셀
모델들.
Olympus C-5500(315달러)
Fujifilm FinePix S3100(240달러)
▲긴 줌이 필요 없고 창조적인 편집을 원할 때. 줌은 3∼4
배지만 메가픽셀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다양하다.
Olympus C-5060 Wide Zoom(500달러)
Kodak EasyShare CX7530(240달러)
Nikon Coolpix 5400(500달러)
Canon PowerShot A95(2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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