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팔러에서 일했던 한인여성이 한인 주부들의 충격적인 성매매 실태를 폭로했다.
마사지팔러 성매매혐의 여성 아들
법정통역중 기막힌 사실 알고 절규
“엄마가 몸을 파는 매춘부라니…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엄마를 탓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내가 대학에 다닐 수 있고 우리 가족이 돈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것이 모두 엄마 덕분입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얼마 전 마사지 팔러에서 성매매 혐의로 적발됐던 어머니(50대)의 통역을 위해 무심코 법정에 따라 갔던 한 대학생 아들의 통곡에 가까운 절규였다. 이 아들은 어머니가 뭔가를 잘못해 법원에 출두했다는 정도로만 알고 따라갔다고 한다.
40∼50대 한인 주부들의 매춘 실태가 충격적이다. 브로커의 뒤를 따라 국경을 몰래 넘은 불체자 매춘 여성들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자생된 주부매춘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한인타운에서 기자와 만난 한인 주부 여성 Y씨는 남편과 자식을 가진 한인 주부들도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다며 고백하듯 생생하게 증언했다. 연방 정부의 집중단속에 잔뜩 움츠러든 Y씨는 “마사지 팔러의 한인 주부들은 여자 손님 상대 지압사로 일한다고 가족들을 속이지만 단속에 한번 적발되면 어쩔 수 없이 남편과 자녀들까지 성매매 사실을 알게 된다”며 “가정이 파탄 나는 비극도 있지만 매달 6,000달러 이상을 벌어오는 부인의 성매매를 막지 않고 묵인하는 가정도 있다”고 털어놨다. Y씨는 성매매 대가로 받는 돈을 ‘뒷돈’이라고 부른다면서 ‘앞돈’은 업주가 챙기고 ‘뒷돈’은 매춘 여성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부인을 성매매 지압으로 내몰아 부인이 벌어온 ‘뒷돈’을 도박으로 탕진하는 짐승 같은 남편도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할리웃 지역의 한 미국인 상대 스킨케어 샵에서 일한다는 Y씨는 “가게 문이 열리는 벨소리가 들리면 혹시 경찰인지 긴장합니다. 그래서 손님이 드나들 때는 카운터에서 반드시 ‘오시리’ 또는 ‘가시리’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때서야 긴장을 풉니다”고 긴 한숨을 뿜어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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