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체육회, 막판 판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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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 24개지역을 대표하는 약5,000명의 선수들이 모여 다같이 하나로 슬로건 아래 우정의 승부를 벌이는 제13회 필라델피아 전미주 한인체육대회(21-23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필라체전 조직위는 선수단 숙소배정과 수송작전 등을 마무리짓고 선수단을 맞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05체전 종합우승과 07체전 SF유치를 노리는 SF선수단은 17일 파견된 3인선발대(전동국 준비위원장·강승구 본부장·권혁삼 사격협회장)로부터 수시로 현지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종목별 막판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개종목 약150명의 SF선수단과 임원진은 6개그룹으로 나뉘어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필라델피아 현지로 출발한다.
◆우승전선-SF체육회(회장 윌리엄 김)과 선수단(단장 앤디 이)은 대학최강 UC버클리 선수들이 합류한 태권도팀이 막강한데다 수영·육상·검도 등 그동안 철저하게 소홀했던 노메달 종목에서 의외의 메달후보들이 대거 출현함으로써 종합우승 목표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장점을 살려 SF선수단보다 100명 이상 많은 250여 선수단을 출전시키고 대규모 원정응원단까지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SF선수단 우승전선의 최대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강승구 본부장은 이곳에서 취합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시카고 선수단(약160명)도 의외로 강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우승다툼은 SF·NY의 각축 속에 시카고·LA 등지가 호시탐탐 위협하는 4-5파전 양상으로 펼쳐지리란 전망이다.
◆유치전선-이달초 한때, 오렌지카운티가 유치경쟁 대열에 복귀했다는 소문이 돌아 서부표 분산우려 등 긴장을 감추지 못했던 07체전 유치지원단(단장 토마스 김)은 체전개막이 임박할수록 SF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비교적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16일 선수단결단식 때 경과보고를 통해 이변이 없는 한 좋은 소식을 안고 돌아올 것이라고 공언했을 정도다. 이같은 여유는 유치단과 SF체육회의 공조아래 전방위 유치활동을 전개, 개최지 결정권을 가진 중서부지역 지회장들의 표심을 거의 SF쪽으로 돌려놓은데다 중앙경기단체장들의 표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김남권 재미대한체육회장이 반공개리에 SF유치의 당위성에 공감을 표시, 대세가 기울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유치단은 경우에 따라 무투표 완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세에 밀린 뉴욕이 물량공세를 통해 막판역전을 꾀할지도 모른다고 경계하며 이중삼중 표굳히기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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