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체육회 진병국 씨-SV체육회 서금희 씨
우정은 우리가, 장원은…
한미라디오 노래자랑 8월 장원전, 우정안 씨 1등
나이를 잊은 영원한 현역 진병국 SF체육회 레슬링협회장은 젊은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최헌의 ‘오동잎’을 불러제꼈다. 이따금 음정과 박자를 살짝 비튼 ‘진병국식 악보’에 따라 부르기는 했지만 음이 낮아지는 대목에서 특유의 굵고 걸걸한 목소리로 오동잎 떨어지는 가을밤의 향취와 그 노래가 불려지던 시절의 향수를 예닐곱 청중앞에 되살려놓았다.
SV체육회 산하 축구협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서양수 전 회장의 부인 서금희 씨는 국민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을 젊은날의 이미자가 직접 무대에 선 듯 음이 꺾여지는 대목까지 쏙 빼닮은 창법에다 오른손을 살포시 폈다 접었다 아랫배에 놨다 뗐다 제스처도 비슷하게 불러 심사위원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오클랜드 삼원회관 회의실. 매주 한차례씩 베이지역 곳곳을 누비며 우리동네 가수왕을 찾아내 때묻지 않은 노래솜씨를 전파에 실어주는 한미라디오(AM1400) 노래자랑 8월 장원전은 그러나 SF체육회(2일)와 SV체육회(9일) 대표만의 맞대결이 아니었다. 장원은 3째주(16일) 장원 우정안 씨(산호세 거주)에게 돌아갔다. 치렁치렁한 머리 등 한눈에 봐도 한가락 할 것 같은 그는 박상철의 ‘자옥아’를 열창, 월장원을 차지마며 연말장원전 출전권을 차지했다.
서금희 씨에게는 인기상이 돌아갔고 빈손이 된 전매특허 코털의 소유자 진 회장은 기분도 그런데 오늘은 내가 쏜다고 넉살좋은 익살을 부리며 심사위원들과 진행요원은 물론 윌리엄 김 체육회장·권혁삼 사격협회장 등 미니응원단에 갈비대접을 했다. 이날 노래자랑 실황은 30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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