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의 벗 주최 걷기대회 동참 호소
9월 10일 산호세 레이크 커닝햄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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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을 가진 부모의 소원이 있다면 내 자녀보다 1분 늦게 죽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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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지역의 한인장애우가정의 친목과 정보교류를 목표로 활동하는 ‘장애우의 벗(회장 변형정, www.jangaewoo.org)’ 모임이 오는 9월 10일(토) ‘장애우의 벗 기금조성 걷기대회’를 앞두고 29일(월) 오후 6시 서니베일 가주부페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986년 이스트베이지역에서 비공식모임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02년 초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친 ‘장애우의 벗’은 1달에 1번씩 서니베일 대성장로교회에 모여 장애우 및 가정에 필요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가정간 친목과 정보를 나누고 있다.
부모들이 세미나에 참가하는 동안 장애우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음악, 미술, 체육 등 특별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접한다.
이번 걷기대회에서 조성된 기금은 특별활동시간에 필요한 수업기자재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회 준비위원장인 임흥순 회원은 “지금까지 회원간 내부결속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한인커뮤니티에 우리의 존재성을 밝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기”라고 밝힌 뒤 “장애우들이 일반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바로 ‘걷기’라고 생각돼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애아 부모들이 자녀의 장애발견시부터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로드맵 형식으로 체계화해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행사준비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비장애우 가정인 박범수 부회장은 “장애우의 벗 모임은 장애우를 돌보는 모임이 아니라 비장애우와 장애우 가정사이에 친목을 다지고 서로간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이 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이정봉 회원(서기)은 “회원간 아이디어를 짜내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조직하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라며 “또한 장애우들을 옆에서 도와줄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모임 변형정 회장은 “미국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몰라서 못받는 장애우 가정이 너무 많다”며 “기금조성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북가주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장애우 가정들이 다함께 참여해 우리 모임이 갖고 있는 정보를 다같이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일시: 2005년 9월 10일(토) 오후 2시- 5시 30분
▲장소: 산호세 레이크 커닝햄 파크, 2305 S. White Rd., San Jose
▲문의: 408 275 7545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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