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그라비티가 일본 소프트뱅크에 전격매각됐다.
그라비티는 31일 대주주 김정률 회장이 자신과 가족이 가진 자사 지분 52.4%, 364만주를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회사 EZER과 테크노그루브(Techno Groove)사에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주당 98.25달러로 총액은 약 4천억원에 이른다.
김 회장은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에 이사직을 사임하고 경영권을EZER과 테크노 그루브에 넘길 계획이며 이 양사는 모두 소프트뱅크 계열사로 그라비티 경영권이 사실상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게 됐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회사가 세계적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라비티는 단일 주력 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최근 국내에서 부진하고 해외에서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계열사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라그나로크를 일본에 유통해오던 소프트뱅크가 차기작 확보를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매수 제안을 해오자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그라비티 매각으로 중국 샨다의 액토즈소프트 인수에 이어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해외 매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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