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스카이스포츠에 이어 영국 BBC, 미국 ESPN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Team of the week)’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3개 언론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모두 포함된 건 이영표가 유일하다.
영국 BBC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영표를 토튼햄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로 선정, 12일 발표했다.
미국 ESPN도 이날 이영표를 팀 동료인 수비수 레들리 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로 뽑았다.
이로써 이영표를 주간 베스트11로 선정한 언론은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준 스카이스포츠에 이어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스카이스포츠와 BBC, ESPN이 선정한 베스트11에 모두 포함된 건 이영표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영표가 데뷔무대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 안팎에서 모두가 인정할 만큼 완벽했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두 개 언론으로부터 베스트11로 선정된 선수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코놀리, 지미 블라드(이상 위건 애슬레틱), 야쿠부 아이예그베니, 마시모 마카로네(이상 미들즈브러), 리차드 던(맨체스터 시티) 등 6명이다.
BBC가 4명을 선정하기 위해 12명을 후보로 올린 수비수 부문에는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 스타들이 포진해 있어 이영표가 이들을 제치고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됐다는 건 더욱 의미가 크다.
BBC가 선정한 베스트11(4-4-2 포메이션 기준)엔 이영표 외에 골키퍼 에드윈 반 데사르와 공격수 웨인 루니,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됐다.
클라우디오 레이나(MF)와 리차드 던(DF.이상 맨체스터 시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DF)와 야쿠부 아이예그베니(FW.이상 미들즈브러), 제레미(MF.첼시), 게리 오닐(MF.포츠머스), 스티드 말브랑케(MF.풀햄) 등도 포지션별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혔다.
ESPN이 선정한 베스트11(3-4-3 포메이션 기준)엔 이영표와 레들리 킹 외에 제이미 애쉬다운(GK.포츠머스), 리차드 던(DF), 마시모 마카로네(미들즈브러), 마이클 캐릭(토튼햄), 지미 블라드, 은조그비아(이상 MF.뉴캐슬 유나이티드), 야쿠부 아이예그베니, 웨인 루니, 데이비드 코놀리가 포함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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