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 “2002월드컵수준 전력”자신감
“한국행은 쉬운 결정”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 선임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와 맞먹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4일 ANP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행 동기를 설명하면서 “한국팀에는 한일월드컵 4강 당시 뛰었던 선수들이 아직 6∼7명이나 있다. 이들 가운데 세계무대의 수준급팀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감독이 된데 대해 “나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나는 한국의 감독 영입 1순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팀을 맡아 월드컵 본선을 지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면서 “핌 베어벡 코치가 한국의 축구, 선수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이번 한국행 또한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다. 두바이가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감독은 또 네덜란드 방송사인 NO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행 제안에 두 손 모아 동의했다”고 밝혀 한국측의 제의에 곧바로 응했음을 털어놨다.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나와 베어백 코치를 첫 번째 우선순위에 놓고 협상했고 물론 나는 두 손 모아 동의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과업을 시작하는 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행을 결정하는 과정과 이미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던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약 6주간 휴양도시인 두바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라 한국을 택했다”면서 “UAE와의 계약은 당초 어느 한쪽에서 파기하면 자동으로 해지된다는 옵션이 붙어있었다. 모든 축구감독의 꿈은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이다. 한국을 택한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어떻게 한국팀을 이끌고 가겠냐는 질문에 대해서 “현재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수장인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팀을 환상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가 현재 하고 있을 그대로 복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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