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守者 藏於九地之下 善攻者 動於九天之上
(선수자 장어구지지하 선공자 동어구천지상)
“수비에 능한 자는
공격할 틈을 주지않고
공격에 능한자는
방어할 틈을 주지 않는다”
‘수비에 능한 자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땅 속에 감춘 것 같이 하여 적에게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공격에 능한 자는 까마득히 높은 하늘 위에서 행동하듯 하여 적에게 방어할 틈을 주지 않는다.’
자신을 보호하면서 공격을 해야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음을 강조하는 구절로 ‘군형(軍形)’편이 출처다.
‘9’라는 숫자는 수에 있어서 맨 끝을 뜻한다. ‘구지’니 ‘구천’이니 하는 것은 땅 속 깊은 곳, 하늘 높은 곳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태세를 완전히 갖춘 군대는 숨을 때는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고 공격 때는 적군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
가끔 골프가 잘 되다 보면 너무 들뜬 나머지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경우가 많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서서히 9가 8이 되고 다시 7이 되어 그렇게 좋던 샷이 어느 새 무너져 버리게 된다.
남아공의 세계적인 골프스타 어니 엘스는 ‘그린의 황태자’답게 언제나 여유 있는 행동과 스윙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 그가 스윙을 준비할 때 보면 ▶클럽헤드를 목표 방향에 맞게 볼의 뒤에 내려놓고 ▶양발을 모은 상태에서 왼발부터 옮겨놓고 ▶오른발을 벌려 편안히 스윙할 수 있도록 스탠스 폭을 잡아준다. 그러면서 ▶양발 끝이 타깃 라인과 평행하도록 맞춰준다.
이 같은 동작이 골프 스윙의 가장 기본이 되는 1과 2지만 궁극적으로는 9를 포용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준비 단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력(공격)이 있다 해도 그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해주는 것은 기본기(수비)를 닦는 것이란 점을 명심하자. 잘하는 수비도 공격이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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