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성 주최, 175마일 모하비 사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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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까지 무장한 화력의 3분의 1을 무인기술로 전환한다는 미국방성의 방침에 따라 시작된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그랜드 챌린지 무인자동차 경주대회가 10월 8일(토)부터 모하비 사막 일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75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10시간 이내에 주파해야 하며 대회 1등팀에게는 상금 2백만 달러가 걸려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구간을 주파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토우부터 네바다주 라스베가스까지 실제 군사시뮬레이션 형태의 지형지물을 무인자동차가 통과해야 하는 이 대회에 미국내 유수대학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 카네기 멜론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김지연(19, 미국명 에이미 김)양도 이 학교 ‘레드 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레드팀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 내에서 만들어진 팀으로 약 70여명이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인 학생은 3명.
쿠퍼티노의 린브룩 고교를 졸업한 김양은 “이 대회는 도형정보기술(GIS), 방향판단센서와 제어기술, 자동차 관련기술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첨단분야가 적용된다”며 “강의실에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카네기 멜론대학에서 2팀을 비롯해 스탠포드, UC버클리, 코넬 대학에서도 각 1팀씩이 결선에 진출했다. 하버드와 MIT 공대는 예선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김양은 전했다.
현재 학교 재학생/동문 협의회 동문협력부문 회장으로 활동중인 김양은 컴퓨터 회사 경영자가 꿈이다. 김양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산호세에 위치한 보안회사의 테크니컬 라이터로 활동해 꿈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또 산호세 유스 심포니가 파산위기에 처했을 때 수석첼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던 김양은 심포니 청소년위원회를 결성하고 기금마련대회를 주도, 재정회복의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 가족과 함께 이민온 김양의 아버지 김원철, 김영란 부부는 “지연이는 학비와 생활비를 혼자 척척 해결할 정도로 독립심이 강한 성격”이라며 “이론이나 단순한 연구가 아닌 실제 국방성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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