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새미 하이피아가 첼시 디디에르 드로그바에 앞서 헤딩볼을 따내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에서 지난 대회 4강 리턴매치로 펼쳐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는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반면 1차전에서 프랑스 챔피언 리옹에 0-3으로 참패하는 수난을 당했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반지의 제왕’ 라울의 선취골과 교체멤버 로베르토 솔다도의 극적인 결승골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1차전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28일 리버풀 안필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G조 2차전에서 리버풀과 첼시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은 모두 1승1무를 기록한 가운데 리버풀이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첼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유럽챔피언에 올랐던 리버풀은 이날 홈경기에서 첼시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으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주심이 두 차례나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휘슬을 불지 않아 승리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양팀은 오는 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로 다시 격돌한다.
한편 F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16강 희망을 되살렸다. 1차전에서 리옹에 참패한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 시작 9분만에 라울이 데이빗 베컴의 롱패스를 헤딩으로 연결, 선취골을 따낸 뒤 후반 3분 올림피아코스의 판텔리스 카페스에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4분전 솔다도가 베컴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따냈다.
라울은 이번 대회 통산 50호 골을 작렬, 지난 1955∼64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기록한 49골을 넘어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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