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자랑거리입니다” LPGA 한인여성 프로골퍼 초청 환영의 밤에 참가한 북가주 한인들은 다투어 한인낭자 프로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사가 주최하고 새크라멘토 시에라 라이온스클럽(회장 이원열) 등이 특별후원한 환영의 밤 행사에는 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1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북가주 한인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4일부터 9일까지 새크라멘토 인근 아번에서 열리는 ‘롱스드럭스 챌린지’ 토너멘트에 참가하는 한인여성골퍼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김초롱(크리스티나)과 올해 US 오픈을 석권하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오른 버디 김(김주연),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안시현, 올해 상금랭킹 7위로 무섭게 부상하고 있는 이미나를 비롯 정일미, 조아람, 손세희, 양영아, 이지연, 조령아 등이 참가했다.
제임스 임 시에라 라인온스클럽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강승태 본사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크라멘토지역 한인들을 중심으로 오늘 자랑스러운 한인의 딸들을 환영한다”면서 “지난해 김초롱이 우승했듯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달라”고 말했다. 이원열 라이온스클럽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이 지역 한인들을 대표해 한인선수들을 따뜻이 환영한다”면서 “여러분들은 동포들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답사 순서에서 안시현 선수는 “환영해줘 감사한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선수중 맏언니격인 정일미 프로는 “동포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힘이 난다”면서 “이번 경기에 많은 관람과 응원바란다”고 말했다. 김초롱과 버디 김도 “한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호세 출신 김초롱의 아버지 김만규씨는 “이곳을 떠나있어도 북가주가 항상 그립다”면서 “후원해준 한국일보와 동포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만찬중 시에라 라이온스클럽은 경매를 통해 모두 1천700달러를 모금, 이를 전액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을 위해 기증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130여명의 행사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고 기념사진을 같이 찍으며 친선을 도모했다. 이날 밤 행사에는 전날 마칠 예정이었던 오피스 디포 챔피언십의 최종 라운드가 이날 오전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우승한 한희원과 준우승을 차지한 강수연 등이 참가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선수들은 북가주 한인들과의 만남을 즐거워하며 밤늦게까지 웃음꽃을 피웠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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