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스탠포드대학 아태 연구센터 주최 ‘아시안 리더십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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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스탠포드대 ‘아시아 태평양 연구센터(APARC)’가
주최한 ‘아시안 리더십 포럼’의 첫 강연자로 초청돼 6일 오후 5시
스탠포드대학에서 ‘한국여성의 권익 신장과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스탠포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비롯해 2백여 명의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탠포드대 아태 연구센터 신기욱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 강 전장관은 그동안 여성주의를 내세우기 보다 민주주의라는 큰 기치아래
활동해 왔다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술회했다.
강 전장관은 또 한국의 조직사회를 ‘올드 보이스 네트워크(Old Boy’s
Network)’이라 규정하고 오랜 남존여비의 역사와 남녀간 역할의 분업화 전통을 지닌 한국사회에서 여성 리더들이 앞장서 인본주의적 사회를 이뤄 나가기 위해선 남녀 상호간에 관용(Tolerance)과 존중(Respect)이 필요하다며 성대결 구도가 아닌 비전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전장관은 최근 한국에서 호주제가 폐지되는 등 진정한 남녀평등의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녀평등의 기본정신을 근간으로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자 여성의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강연회를 마친 후 이어진 리셉션에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리더십이 발전되면 그럼 남성은 어떻게 되는 거냐?”는 남학생들의 애교어린 질문에 강 전장관은 “여성들이 변화하면 남성들도 함께 발전하고 좋은
일이다”라며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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