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악 뿐 아니라 영화나 TV프로그램 등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비디오 아이팟(The video iPod)’을 공개했다.
12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2.5인치 크기의 컬러 디스플레이창이 장착되고 150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아이팟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iTuens)’ 회원들이 월트디즈니의 영상물을 편당 1.99달러에 받아 볼 수 있도록 월트디즈니와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튠은 이제 2천편의 뮤직비디오, 디즈니채널과 ABC의 5개 방송 프로그램, 스티브 잡스가 소유한 픽사 스튜디오의 6개 단편 애니메이션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비디오 아이팟’은 30기가바이트 용량 제품의 가격이 299달러, 60기가바이트 제품이 3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원격조정기와 내장형 비디오카메라가 더해진 새로운 iMac(애플의 PC)도 함께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