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민주당클럽 초청 간담회서 메리 그린우드 SC국선변호국장 밝혀
레베카 콘 하원의원 “언어, 문화의 차이로 인한 이민사회 가정폭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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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지역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자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결성된 ‘실리콘밸리 아시아태평양계 민주당클럽’이 9일(수) 저녁 쿠퍼티노에서 레베카 콘 하원의원과 산타클라라 카운티 국선변호국 메리 그린우드 국장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사라토가와 캠벨를 비롯해 산호세, 산타클라라시 일부를 지역구로 둔 24지구 레베카 콘 하원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이민자들의 가정폭력 사건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자신도 한때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음을 고백하고 “시민단체는 물론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교육과 계몽활동을 통해 가정폭력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레베카 콘 의원은 특히 가주 하원내에 설치된 가정폭력위원회를 주도하며 가정폭력문제 척결에 앞장서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국선변호를 관장하는 국선변호국 메리 그린우드 국장은 “지난 1965년 불과 5명의 변호사로 시작된 산타클라라 카운티 국선변호국은 현재 100명의 변호사와 20명의 수사관을 거느린 거대조직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하고 “현재 국선변호국에서는 연간 2만 7천 건에 이르는 각종 범죄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우드 국장은 이어 국선변호국이 맡게 되는 범죄자의 50%는 마약 관련 사범이라며 “근래 들어 베트남계를 비롯한 아시안계 청소년들의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산타카운티 국선변호국은 일반 범죄자 외에도 저소득층과 정신병자, 노인 등을 위한 변호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초청 연설이 끝난 후 아태계 민주당클럽의 제임스 김 회장은 메리 그린우드 국선변호국장에게 “국선변호국의 변호사는 물론 카운티 검찰국의 검사도 아시안 등 소수계 숫자가 아직 미흡한 상태”라 지적하고 “앞으로 이들 법조계 기관에서 소수계를 채용하는 문호를 더욱 넓혀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1.8선거에서 새로이 선출된 팔로알토 교육위원회 데이나 탐 교육위원, 쿠퍼티노 펄 챙 교육위원, 캠벨 매기 미첼 교육위원을 비롯해 샐리 리이버 의원 등 실리콘밸리 지역 하원의원 보좌관과 시의원 보좌관, 그리고 미쉘 루 AACI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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