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원인일 수도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헬리코박터균이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을 유발하는 주범이라는 것을 발견한 호주의 병리학자 로빈 워렌과 내과의사 배리 마셜박사가 2005년도 노벨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다.
이 발견은 위에서는 강한 위산 때문에 세균이 살 수 없다는 종전의 학설을 뒤집은 것으로 20세기 임상 의학의 위대한 발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 회사에서 일하는 40대 중반의 문모씨는 3주전부터 상복부 통증을 느꼈다. 또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식욕이 없었으며 가끔씩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변 색깔은 가끔씩 검은 변이 보였고 어지러운 증상은 없었다.
문씨는 과거에 특별한 질병을 앓은 적이 없었고 수술을 한 적도 없었다. 현재 증권회사에서 일을 하는 데 매우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고 커피를 하루에 5-6잔씩 마시고 최근에는 회사동료가 중국 출장에서 가져온 차를 매일 마셨다고 한다.
하루 담배는 1갑이상 피우고 술은 자주 하는 편이었다. 최근에는 연말에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검사상 혈압과 맥박수는 정상이고 다만 상복부를 눌렀을 때 진통이 있었다. 혈색소치는 14g/dl로 정상이었고 대변 검사상 잠혈이 보였다.
위 내시경 소견상 위궤양이 있었고 헬리코박터균 검사는 음성이었다. 조직검사상 위궤양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라 문씨는 치료를 받았다. 치료후 위검사상 궤양이 치료된 것이 확인되었다.
위궤양은 위내벽이 손상돼 조직의 결손이 생긴 것인데 점막하층까지 깊게 손상을 받은 경우를 궤양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매년 약 400만명의 환자가 궤양을 앓는 것으로 보고되는 데 궤양이 위에 생기면 위궤양, 십이지장에 생기면 십이지장 궤양으로 나뉜다.
궤양의 원인은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 주위에서 흔히 복용하는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 진통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또 궤양은 유전이 되는 경우도 있고 흡연이나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알콜과 카페인도 궤양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궤양으로 진단 받으면 약물치료와 함께 금연 및 금주 등 원인인자를 함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궤양으로 진단 받게되면 약물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주 드물게는 외과적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십이지장 궤양은 악성종양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없지만 치유되지 않은 위궤양은 악성 종양으로 드물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위궤양 치료 후에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해서 궤양이 사라진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직 <내과전문의>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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