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벤처 실리콘 밸리’ 연례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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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4년 만에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의 비영리 그룹인 ‘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발표하고 오랜 불황에 시달리던 IT업계가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인트벤처의 러셀 행콕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5년 동안 사람들은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특히 이 지역이 하이테크 지위를 상실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마침내 고용 감소 움직임이 끝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인트 벤처의 이번 보고서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고부가 산업인 디지인과 테크놀로지 관련 직종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 테크놀로지 관련 직종은 실리콘밸리 전체 고용의 14%를 차지, 미국 전체 평균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1인당 소득 역시 5만 6천 633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1인당 소득인 3만5천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동안 꾸준히 줄어들었던 실리콘밸리 지역의 인구 역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의 경기 활황을 짐작케 했다.
하지만 아직은 실리콘밸리의 활황 움직임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2004년과 2005년 사이에 증가한 일자리 규모는 2천 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평균 연봉과 벤처 캐피털 투자 면에서도 최고의 전성기였던 지난 2000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이번 보고서를 공동 저술한 더그 헨톤은 “실리콘밸리 지역은 아직 지난 2000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2000년 당시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볼 때 실리콘밸리가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그 동안 엔지니어링 중심 경제 구조였던 것이 이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심 구조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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