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지역 내의 공립 대학들이 지역 내 대학 취학연령 인구의 감소로 신입생 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 외부로의 학생 유치작전을 시작했다.
인구 센서스를 바탕으로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고교 졸업생의 숫자가 버몬트 주의 경우 17퍼센트, 메인 주 16퍼센트, 뉴햄프셔 주 11퍼센트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밝혀졌다.

뉴잉글랜드 지역 내 공립 고등교육 관계자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가 낳은 마지막 자녀 세대들이 이미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시점에 이른 것을 이유로 들며, 로컬 지원자들에 크게 의존해 왔던 지역내 공/사립 대학들간의 향후 치열한 신입생 유치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niversity of Maine, Orono 캠퍼스의 샤론 올리버 입학 처장은 “이미 예상하고 있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학교가 시카고 지역에 신입생 유치팀을 파견해 메인 지역의 추운 날씨들을 견딜 수 있는 신입생들에게 접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벌링턴에 위치한 University of Vermont도 덴버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학생 유치 팀을 파견하고 이 학교의 광범위한 산악 관련 활동들에 관심있을 법한 학생 유치 작전을 시작했다. 뉴햄프셔 주립대(University of New Hampshire)는 반대로 지역내로 눈길을 돌려 매사추세츠
주의 뉴베드포드, 로웰, 로렌스 등의 도시에 부쩍 증가한 소수 민족 출신 학생들의 영입을 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의 대학들은 아직 눈에 보일 정도의 취학 연령 인구의 감소는 감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뉴잉글랜드 북부 지역 학교들의 공격적인 유치전으로 인해 매쓰 주 내의 학생들
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 발빠른 대처를 시작했다.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는 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주내 및 타주의 고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까지 우편물을 발송하며 타 학교들보다 먼저 그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지역 내 공립대학들의 이와같은 노력은 취학 가능 절대 인구의 감소는 지역 내 대표 산업 중의 하나인 교육산업에 대한 큰 타격을 가져올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학교들은 우선 지역 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타 주 학교들에 빼앗기지 않도록 성적 장학금을
늘이고 있다. 지역 내의 고교 졸업생들을 타주에 빼앗긴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 출신 졸업생들이 지역내 직장에 취직하여 고급 노동력을 제공하고, 또 소득세를 내게 되어 세수 증가 또는 유지에 기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것
이다.

이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아리조나, 네바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현재 고교 졸업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유 매쓰 앰허스트의 주내 학생 등록금은 $9,278이며 타주 출신 학생은 $18,397이다.

<박성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