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농아교회 백남원 목사 추진, 3월중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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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자에 대한 사회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여전히 수많은 도박장들은 불황을 잊은 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며 한인 동포들을 포함한 수많은 도박중독자들은 자기 파멸과 가정파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범죄로 인한 사회문제까지 야기 시키고 있다.
주류사회에는 도박중독 극복을 도와주는 대표적 비영리 단체로 GA(Gamblers Anonymous)라는 곳이 있다. 약 50년 전에 조직된 GA는 현재 미 전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베이 지역에도 수십 개의 지부를 갖고 있다.
현재 북가주 지역 한인대상의 ‘단도박 모임’ 결성을 추진중인 북가주 농아교회 백남원 목사(사진)는 “베이지역에 있는 GA 모임에 몇 군데 참석해 봤는데 한인들은 한 사람도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도박중독에 걸린 한인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자들이 없는 이유는 자신을 드러내길 꺼려하는 문화적 성향과 영어 장벽 때문에 기피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목사에 따르면 LA 에서는 이미 이러한 GA 모임을 한국어로 진행하는 곳이 있다. 이는 ‘단도박 모임’이라는 곳으로 이미 15년 전에 생겨나 많은 도박 중독자들이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찾고 있다고 한다.
백목사는 “북가주에도 많은 수의 동포들이 도박에 빠져 경제파탄 및 가정불화를 겪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북가주에도 올 3월경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진행되는 단도박 모임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가주 지역 개설 모임에서는 단도박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LA 성바오로 성당의 폴 화이트 신부를 비롯해 N씨, P씨 등이 방문, 도박중독 극복에 관한 간증을 할 예정이다.
백목사는 아울러 “도박 중독은 일종의 병이기 때문에 감출 것이 아니라 밖으로 알려야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그래야 도박 중독자들이 일반적으로 종착하게 되는 홈레스, 감옥 투옥, 자살의 결말로까지 가는 불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도박 모임 관련 문의는 북가주 농아교회 백남원 목사 전화 (510) 673-8584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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