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로 이어진 가족애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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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권수령씨, 모친 민명희씨과 ‘태’ 항아리’전 개최
3월 4일-18일, 서니베일 리화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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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에서 도예가로 활동 중인 권수령(45)씨가 모친 민명희(78)옹과 공동으로 ‘태’ 항아리 도예전을 오는 3월 4일부터 18일까지 서니베일 리화랑(대표 강영)에서 갖는다.
우리 조상들이 왕족과 귀족을 중심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탯줄과 함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글을 항아리에 담아 땅에 묻었던 고유 전통양식에 착안해 ‘태’ 항아리를 주제로 열리게 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예가 권수령씨의 분청 도자기 작품 위에 권씨의 모친이자 서예가인 민명희옹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글과 한시 등을 안료로 그려 넣는 공동작업을 한 ‘태’ 항아리 8점을 포함, 총 30점의 분청 도자기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도예가 권수령씨는 “청자와 백자로 이어지는 시대적 중간 역할을 한 분청 도자기는 투박하지만 서민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한다”며 “태 항아리 작업은 어머님과의 사랑을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며 전시회를 보러 오는 이들도 이를 통해 우리의 뿌리와 가족애를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화랑의 이명수 화백은 “미국에서 도자기 공예를 하는 한인 예술가는 매우 드문 편인데 권수령씨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도자기와 미를 미국사회와 한인 후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돼 이같은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회가 시작되는 3월 4일 오후 6시에는 리화랑에서 오픈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리화랑의 주소는 1031 E. Duane Ave. #K, Sunnyvale, 문의 전화는 (408) 712-4925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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