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돌연 귀국 반응
한인회, 환영행사 취소통보‘업무 마비’
예방 준비 비아라이고사 시장측 ‘황당’
‘황제 테니스’ 파문을 진화하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갑작스레 귀국으로 LA지역 행사들이 엉망이 됐다. LA한인회 등 환영행사를 준비했던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당혹해 했고 공식 예방 준비를 하던 LA시장실도 황당해 하고 있다.
17일밤 대규모 동포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LA한인회측은 16일 밤 늦게서야 이 시장측으로부터 LA일정 취소 통보를 받았으며 이로인해 17일 내내 행사에 초청됐던 한인들에게 행사 취소를 통보하느라 이날 하루 한인회 업무는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다.
한인회 조동진 사무국장은 “이 시장측 강모 국장으로부터 LA에서 예정됐던 투자유치관련 협의가 1개월 연기됐으며 이로 인해 LA일정을 취소한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이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LA에 도착해 시청을 방문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과 환담하고 저녁에는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주최하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또 이 시장 일행은 18일 WBC야구 준결승전인 한일 야구전 응원을 위해 샌디에고를 방문할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였다.
이 시장의 LA동포간담회는 표면상으로는 LA한인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간담회 비용은 이용태 회장 사비로 지불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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