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김남권 후보, 2번 남문기 후보, 3번 스칼렛 엄 후보, 4번 김기현 후보”
28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4명의 기호가 4일 결정됐다.
이날 오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명진)는 후보자 4명을 선관위원회 사무실로 불러 ‘번호 뽑기방식’으로 기호추첨을 실시해 김남권 후보 1번, 남문기 후보 2번, 스칼렛 엄 후보 3번, 김기현 후보 4번 등으로 기호를 확정, 공표 했다.
수 십 여명의 각 후보 캠프 지지자들과 한인 언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된 이날 기호 추첨은 각 후보 진영의 신경전이 뜨거워 추첨 순서까지 먼저 정하는 2차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추첨순서를 먼저 정하는 1차 추첨을 실시해 순서를 정하고 이 순서대로 후보들이 ‘번호가 든 봉투’를 뽑도록 했다.
각 후보 진영은 추첨 전부터 기호 ‘1번’이 선거 캠페인에 유리하며 득표에도 ‘1번’ 효과가 있다며 ‘1번’을 희망했으나 결국 1번은 맨 마지막에 봉투를 뽑아 든 김남권 후보에게 돌아갔다.
김 후보가 마지막으로 뽑아든 봉투에 기호 ‘1번’이 적혀 있자 김 후보와 지지자들은 선거에서 승리한 듯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기호가 확정됨에 따라 각 선거 캠프는 기호를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는 홍보 방안 마련에 착수했고 선관위도 선거 포스터 제작 준비를 시작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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