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를 방문한 학생들이 한글을 읽을 수 있다며 본보 신문을 더듬거리며 읽어 보이고 있다. <서준영 기자>
“한국 문화에 푹 빠졌어요”
“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강식품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한국의 설악산, 불국사에 꼭 가보고 싶어요”
한국문화 체험차 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LA한인타운을 방문중인 워싱턴 주 베이커 중학교와 사할리 중학교, 링컨 중학교의 한국어반 학생 39명들이 한국 고 예술품들을 들여다 보며 신기한 듯 눈을 반짝였다.
7일 한국교육원을 방문해 한국소개 DVD를 관람하고 문화원 내 한국문화 전시관을 둘러본 학생들은 안내자에게 질문을 연신 던지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에서 입양된 메간 존슨(14·사할리 중 8학년)양에게는 이번 여행이 더욱 잊지 못할 기억이다. “미국 부모에게 입양됐지만 한국이름도 있다”며 ‘문 영채’라고 한글로 직접 이름을 적어준 그는 “어른들께 물건을 건넬
때는 두 손으로 건네야 한다는 것을 처음 배웠다”며 뿌듯해 했다.
베이커 중학교 7학년 제인 조 양과 샤나 타양도 “형형색색의 한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오늘 처음 알았다” “한국에 꼭 가 보고 싶다”며 문화원에 전시된 물건들을 사진으로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어 학생들은 본보를 방문한 후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 등을 둘러보며 ‘미국 속의 한국’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어진흥재단의 문애리 이사장은 “미국 속에서 수준 높게 자리잡은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인의 위상을 확인하고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 시키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의의를 밝혔다.
<홍지은 기자>jieunhong@koreatimt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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