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반정부 인권운동가 5일 한국서 체포
한국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계 인권운동가의 석방을 요구하는 베트남계 주민들이 10일 LA총영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부터 LA총영사관에 몰려와 총영사 면담을 요구한 40여명의 베트남계 주민들은 지난 5일 한국 방문 도중 ‘무기 밀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찬 후 누엔(58)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귀엔씨의 아들인 하 누엔씨와 부인 낸시 부이씨 등은 한국 정부가 현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반정부 인사인 누엔씨를 불법 구금하고 있다며 리틀사이공 베트남 커뮤니티는 이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과 면담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누엔씨가 체포된 경위를 알아본 후 이들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누엔씨는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영주권자로 남가주에서 ‘자유 베트남정부’라는 반정부 단체를 이끌면서 베트남 난민구호 활동을 인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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