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불과 2년만에 허혈성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같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이 40~59세 남녀 4만1,000명을 대상으로 1990~2001년 11년간 실시한 추적조사에서 11일 확인됐다. 연구팀이 조사대상자 중 심근경색 등 심장이상을 일으킨 사람을 추적, 흡연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흡연남성의 발병률은 비흡연자의 2.9배, 흡연 여성의 발병률은 비흡연자의 3.1배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은 지 2년이 지난 남성의 발병률은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차이가 없었다. 폐암은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데 금연 후 10~15년이 걸리는데 비해 심장병은 효과가 훨씬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는 영국 순환기병 예방전문지 4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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