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메일로 ID도용
작년 피해액 10억달러
빌 락키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12일 온라인 거래를 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짜 이메일(피싱메일)을 발송해 개인정보를 훔치는 신종 신분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컨설팅 전문업체인 가트너 그룹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매년 220만명의 주민들이 아이디를 도난 당하고 있으며 2005년도 피싱메일 피해액은 전국적으로 10억달러에 달한다.
가장 최근의 피싱메일 피해사례는 체이스 뱅크 케이스다. reward@chase.net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은 온라인 서베이에 참여하면 50에서 200달러를 계좌로 입금해준다고 소비자들을 속여 계좌비밀번호, 소셜 시큐리티 넘버, 신용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심지어 법무부의 홈페이지에도 이들 명의의 이메일이 지난 5주 동안 최소 146건이 발견됐다.
락키어 장관은 “현재 피싱 메일이 발송된 주소를 역추적해 수사중이나 이메일이 동유럽과 아시아 서버에서 발송된 것으로 밝혀져 사건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방노력을 강조했다.
체이스 은행은 이러한 피싱을 방지할 수 있는 소비자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www. chase.com)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피싱메일로 의심되는 이메일을 받은 소비자는 caspam@doj.ca.gov로 신고하면 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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