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점을 운영하는 세 형제 중 둘째인 ‘국제안경’의 에드워드 김 사장. <김동희 기자>
‘국제안경’ 에드워드 김 사장
서울의 두 형제와 공조 사업 척척
월드컵 앞두고 깜짝이벤트도 준비
‘아버지의 이름으로!’
세 아들은 안경을 만드는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어려서부터 “이젠 잘 보인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수많은 사람들을 봤다. 그렇게 ‘또 하나의 눈’을 만드는 일에 대한 보람을 배웠다. 이젠 세 아들도 각자의 이름으로 안경점을 운영하는 사장이 됐다.
8가와 옥스퍼드에 있는 아씨랑 샤핑센터 2층에 있는 ‘국제안경’. 세 아들 중 둘째인 에드워드 김(50)씨가 사장이다.
김 사장은 “큰 형은 현재 서울 압구정동에서 ‘공사중 안경점’을, 동생은 홍제동에서 ‘이태리안경’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버지는 1950년대부터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신포안경’을 운영해온 안경사협회 원로회원”이라고 추억했다.
아버지는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났지만 세 아들에게 ‘안경을 만드는 손’을 소중한 유산으로 남겼다. 김 사장은 “형은 아버지가 손수 가르쳤지만 나는 ‘땡땡이 칠지도 모른다’며 아예 다른 안경점에서 일을 배우게 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형제가 모두 서울과 LA에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으니 장점이 훨씬 많다는 김 사장. 일단 최신 정보와 기술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때론 “드라마에서 누가 무슨 안경을 쓰고 나왔는데…”라고 고객이 살짝 말만 흘려도 단박에 알아차린다. ‘압구정동서 활약 중인 형님’ 덕분이다.
무테 안경도 당일 1시간만에 조제 및 가공이 가능하다. 한국의 대형 안경점처럼 최신 기기로 무장, 컴퓨터 완전자동 시스템도 갖췄기 때문이다.
또 하나, 서울과 LA를 자주 오가는 한인이라면 양쪽 어디에서든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제안경’ ‘공사중 안경점’ ‘이태리안경’ 모두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한국에 있는 형과 동생이 LA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선보일 것인데 LA가 깜짝 놀랄 ‘그 것’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도 월드컵 응원의 뜨거운 함성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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