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고용건수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0.8% 증가
건설업계 일자리는 주택경기 침체와 연속된 비로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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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실리콘밸리지역의 취업시장이 전반적인 안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3월 소폭의 고용 증가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고용촉진국(EDD; California Employment Development Department)이 지난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산타클라라와 샌 베니토 카운티를 포함하는 사우스 베이지역의 고용이 올 3월 전월 대비 0.4% 증가, 3,8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8% 상승, 전년대비 6,800건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고용시장이 소폭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로써 3월 사우스 베이지역의 고용은 총 87만 4,700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고용의 증가가 비교적 전 업종에 걸쳐 고루 이뤄지고 있는 반면, 건설업과 관련된 일자리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맞이 건설 경기를 타고 건설업계는 일반적으로 매년 3월이면 일자리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왔는데 올해는 3월 들어 건설업종에서 오히려 200개의 일자리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건설업 관련 고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지난해부터 다소 침체 국면에 접어든 주택경기와 최근까지 지속된 비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가주 전체 통계를 보면 건설업계 고용시장의 침체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가주 내에서 감소한 총 1만 8백 개의 일자리 중 건설업종이 무려 9,400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 고용 감소를 주도했다.
EDD의 또 다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사우스 베이의 실업률은 4.8%를 기록, 지난 2월 5.1%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6.0%에 비해서도 낮은 것이어서 올해 들어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가주 전체 실업률 5.0% 보다 낮은 것이며 전국 평균 실업률 4.8%와 동일한 수치다.
한편 3월 들어 사우스 베이지역에서 추가로 창출된 일자리 중 레저와 의료업 관련이 1,600개로 고용시장의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이어 정부에 의한 고용이 600개, 인터넷 관련업계에서 3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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