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필라 한인 셀룰러 폰 상점 살인강도 사건은 감시 카메라 테이프 점검 결과 전 종업원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토니 딜라쿠와 필라 경찰 본부 수석 인스펙터가 이석태 필라 한인 경찰 자문위원회 회장에게 통보해 옴에 따라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 수사는 사실 상 종결됐다.
필라 경찰은 지난 2일 SK 와이어리스 폰 스토어 살인강도 사건 범인 칼튼 로빈슨(33 필라 노스 다리엔 스트리트 3800 블록 거주)을 2중살인 등 4가지 혐의로 기소했으며 나머지 공범 1명을 추적중인 상태였다. 그러나 이석태 회장이 토니 딜라쿠와 수석 인스펙터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로빈슨의 단독 범행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필라 경찰이 사건 현장에 설치됐던 감시 카메라 테이프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작성한 사고 경위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께 권총을 소지한 전 종업원 칼튼 로빈슨이 SK 와이어리스 가게로 들어와 “이 장소는 강도당할 것이다”(This place gonna be robbery)라고 소리쳤다. ▲로빈슨은 당시 가게 안에 있던 여자 고객의 핸드폰을 빼앗아 직접 911을 돌린 후 “I’m going to rob…라고 말하고 핸드폰을 켜 놓은 상태에서 김성겸 사장과 직원 김성준 씨에게 총을 쐈다. ▲로빈슨이 가게 밖으로 도망칠 때 마침 가게 안으로 들어오던 흑인 남자가 다시 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주변의 목격자들이 이 남자를 공범으로 오인해 경찰에 2인조 범인이라고 제보했다. ▲경찰은 베난고 스트리트 쪽으로 도망치던 로빈슨을 추격해 최루 가스 총을 발사한 뒤 체포, 템플 대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치료를 거부해 바로 수사실로 이송했다. ▲경찰은 로빈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물증 보강 조사를 계속 중이다. 피살된 김성겸(34)사장과 김성준(37)씨의 유해는 유가족과 동포들의 오열 속에 지난 3일 조지 워싱턴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됐다.
한편 필라 한인 경찰 자문 위원회(회장 이석태) 자문위원과 필라 한인회(회장 강영국) 집행부, 필라 한인 범죄 예방 위원회(회장 이창희 식협 회장) 등은 지난 2일 서라벌 회관 식당에서 긴급 방범 대책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영이 자문위원은
직원을 고용할 때 마약 복용 여부, 출퇴근 시간 엄수, 신상 명세 등이 담겨 있는 고용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면식범들의 강도 살인 사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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