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하면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과 물집이 생기는 포이즌 아이비(덩굴 옻나무)가 올 여름에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그린 래인 자연 센터의 케빈 크릴리 씨는 “작년 가을 폭우와 올 봄의 차가운 날씨 때문에 올 여름과 가을에 포이즌 아이비가 무성하게 자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잎사귀 3개가 붙어 있는 덩굴을 보면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듀
크 대학에서 포이즌 아이비 독으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재클린 모한 씨는 “포이즌 아이비는 실험 결과 일반적인 공기 상태보다 이산화탄소가 많은 곳에서 150% 이상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지구의 온난화가 포이즌 아이비를 번식시키는 주범”이라고 밝혔다.
노스 필라에 사는 변 모 씨는 최근 집 앞 고목을 감고 올라가는 덩굴이 무엇인지 모르고 제거했다가 손목과 팔에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이 생겨 진찰을 받아 본 결과 포이즌 아이비의 독이 묻었다는 것을 알았다. 노스 웨일즈에 거주하는 성 모 씨는 골프장에서 러프에 빠진 볼을 찾다가 포이즌 아이비를 잘못 건드려 역시 똑같은 증세를 겪었다. 포이즌 아이비는 포도 잎 모양의 잎사귀를 갖고 있지만 잎사귀 3개가 한꺼번에 같은 곳에서 자라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덩굴처럼 큰 나무를 감고 올라간다. 일단 피부에 접촉하면 10일 이상 가려움증
에 시달리게 되며 말라 죽은 포이즌 아이비에도 독성이 남아 있어 맨 손으로 제거하면 안 된다. 일단 포이즌 아이비를 건드리면 긁지 말고 찬 물로 닦아낸다. 더운 물은 피부 모공을 확장시켜 독을 피부 안으로 침투하게 하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처방약으로 Tecnu Extream 등 항히스타민제를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미국인들은 미국 산인 포이즌 아이비에 오염되면 소금물로 닦거나 햇볕 탄데 바르는 연고제인 칼라민 등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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