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집카(Zipcar)”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자동차를 렌트할 때, 날짜 단위로 빌리는 대신 시간단위로 빌리는 것을 아이디어로, 보스턴 이웃 타운인 케임브리지의 센트럴 스퀘어에서 폭스바겐 비틀 12대로 6년 전에 시작된 “집카”는 현재 전국적으로 6만5천명의 회원과 1,600대의 차량을 보유한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도시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그 이유는 인터넷을 이용, 사용예약을 한 후, 집 근처 몇 블록내의 지정된 장소에 가면 언제든지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간편성 때문이었다.
또한 그로서리 쇼핑, 공항 픽엎 등과 같은 간단한 업무를 위해 시간단위로 차를 빌려 시간당 $8.75의 사용료를 지불하게끔 되어있는 합리적인 지불방식도 회사의 성장을 거들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 개스 가격이 급상승하자, 사용 후 연료탱크를 원래 위치로 채워 반납해야 하는 기
존 렌터카회사들과 달리 기름을 채울 필요가 없는 집카는 그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지금도 보스턴에 이웃한 학원도시 케임브리지 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시간제 렌탈 서비스는 보스턴 지역에서 300여 장소에 500여대의 렌탈용 자동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수요가 계속 올라가 회사 측은 추가로 주차장소와 차량을 배정하려고 하고 있다. 보스턴의 평균적인 집카 이용손님은 대부분이 아직도 융자했던 대학 학자금을 갚고 있는 35세 이하의 젊은 층인데, 그들은 도시에서 살며 도시에서 일한다. 또는 교외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층으로, 이미 차량을 한대 소유하고 있지만 가족 내에 운전자가 한 사람 이상일 경우 필요에 따라 집카를 렌트하는 것
으로 밝혀졌다.
“집카” 측은 자동차를 소유할 경우, 그 월 페이먼트와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 등으로 월 평균 500달러이상이 들지만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카를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한다면 악명 높은 보스턴의 시내 주차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 경제적으로도 평균 6,70 달러 선에서 끝나 월 평균 435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균 이용시간은 회당 4시간이었는데, 렌트비용에는 기름값과 보험료가 모두 포함되어있어,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일반 렌터카를 이용해 보험료를 따로 지불하고, 또 기름도 채워 넣어야 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이용자들의 소감이었다.
집카는 자체 발전된 전기와 개솔린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전체 중 10퍼센트 정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겸해 하이브리드 차를 빌리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년층 이상, 고소득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백 베이 지역에서는 유럽산 자동차를 더 많이 찾았고, 찰스 강 건너 케임브리지 지역에서는 소형 하이브리드 카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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