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바람타고 벤추라로 이동 중
남가주 전역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노동절이었던 4일 캐스태익에서 발생한 ‘데이 산불‘(Day fire)은 21일 현재 9만5,000에이커를 태운 채 벤추라 카운티로 확산돼 계속 번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고온건조한 샌타애나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지역이 크게 번졌다.
이 때문에 2,000여명의 소방관과 24대의 소방헬기 및 10대의 소방 항공기 등을 동원한 입체작전에도 불구하고 20% 진화에 그치고 있으며 22일께 다시 샌타애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소방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하이, 샌타폴라, 필모어 등 주거지역을 위협했던 이 산불은 일단 다른 곳으로 옮겨가 주민대피 등은 없는 상태다. 또 산불발생 2주가 넘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일 오후 3시께 샌개브리엘 마운틴에서 발생한 ‘파인 산불‘은 21일 현재 250에이커를 태웠으며 4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는 200여명의 소방관들이 소방헬기 5대의 지원을 받으며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에 앞서 19일 새벽 레이크 애로헤드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피나클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 2,500여에이커가 불에 탔으며 5%만이 진화된 상태다. 이로 인해 173번 하이웨이는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파인 산불과 피나클 산불은 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확산 속도가 둔화돼 소방 당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방위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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