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르나타카주(州)가 800여개 학교에 대해 영어 사용을 금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수업을 현지 토착언어인 `칸나다어’로 해야 한다는 정부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 그 이유.
주정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가 영어로 수업하는 등 정부 정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주정부는 지난 1994년 최소한 초등학교에서는 칸나다어로 수업을 한다는 조건 하에서 6천여개 학교에 대한 설립 허가를 내줬다.
이번에 영어사용 금지령이 내려진 학교는 대부분 인도의 IT(정보기술) 수도로 불리는 방갈로르에 자리잡고 있는 것들이다.
한편 남인도 지역에는 대개 공용어가 없으며 가끔은 언어가 사회문제로 부상하기도 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과거 힌디어 사용을 강제하는 정책에 항의해 대규모 폭력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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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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