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버스에 위치한 화학공장에서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공장 건물과 부대시설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날려버릴 정도의 강력한 폭발은 수마일 밖에까지 그 충격파의 진동이 남을 정도였고, 공장 주변의 반경 1/4마일 내 근 100여 채의 주택들이 전파, 또는 반파 되고 주차된 자동차들의 유리들이 전부 깨지는 강한 폭발사고였지만 마치 기적과도 같이 사망자 또는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새벽 3시경 발생한 이 강력한 폭발사고는 비록 400여명의 인근 주민들을 노숙자로 만들어 버렸지만 미트 롬니 주지사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경상자만 10여명에 그친 이번 사고를 두고 추수감사절의 기적이라고 평했다. 댄버스 타운 소속 소방관들은 사고 발생일 저녁 9시까지
큰 불길을 모두 잡았고 23일부터는 전문 감식반의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수색작업이 시작되었다.
현장을 둘러본 롬니 주지사는 이 사고는 마치 2천 파운드짜리 폭탄이 주택가에 떨어진 것과 마찬가지의 사고인데 한밤중에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주민들이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화학회사측은 모든 주와 타운 안전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었으며 최근에 업그레이드 된 스프링클러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는데 수사 당국에서 벌이는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스테픈 코안 매쓰 주 소방 총수는 현재까지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님이 확인 되었을 뿐 그 외의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사고 원인 조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오도어 스펠리오토스 매쓰 주 하원의원(민주당, 댄버스)은 현장을 둘러보니 마치 전쟁터 같았다. 파
손되지 않았더라도 근처의 주택들 중 상당수는 구조에 손상을 입어 철거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트 롬니 주지사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주 정부 차원에서의 도움이 가능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연방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와 연방 폭발물 수사팀, 해안방어대 조사 팀과 매쓰 주 환경국 조사팀 등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현재까지 인근 강물 또는 대기에 대한 유독 오염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날 폭발은 워낙 강력해 멀리는 메인 주와 뉴햄프셔에서도 감지될 정도였으며, 보스턴 칼리지의 웨스턴 관측연구소에 의해 진도 0.5의 강도에 해당하는 폭발로 밝혀졌는데 존 에벨 보스턴 칼리지 교수 겸 웨스턴 관측연구소장은 유독 물질이 폭발 시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퍼지게 되는데 바람에 날려서 이동하는 유독물질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타운관리들은 인근 피해 주택들에 대해서 가스와 전기 공급을 중단한 상태이며 피해 정도가 회복 불능으로 분류된 주택들에 대해서는 출입 금지팻말을 붙여 접근을 차단시켰다.
한편 댄버스 타운 주민들은 폭발사고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웃 주민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추수감사절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이웃의 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추수 감사절 연휴 주말을 다른 곳에서 지낸 주민들 중 자신의 집이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주민들은 27일까
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댄버스 타운의 웨인 마퀴스 사무장은 올해 감사절은 감사할 것이 참으로 많다고 말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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